2009년 6월 28일 일요일

오리나무 열매와 장미의 속삭임

 

유리화기를 오리나무 열매 가지로 엮어서 두르고 그 위에 아이비(담쟁이 덩쿨이라고도 부르죠), 호엽란의 잎을 더하고, 가운데에 장미를 꼽아 연출한 센터피스 입니다.

센터피스란 공간의 중앙에 배치 할수 있는 장식물을 말하는 건데요, 이번 작품은 테이블 용 센터피스로 제작했습니다.

 

 

아이바와 오리나무 열매는 질감이 독특하고 형태가 확실합니다. 그래서 장식물로서는 재미있는 질감과 생동감을 주죠.

 

 

덩쿨소재나 열매들을 이용하면 이파리들과는 또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를 만들어 연결 할 수도 있고, 크기의 변화를 줄수도 있고.... 개성에 맞게 다양하게 어레인지할 수 있어요^^

 

 

위에서 내려다 본 사진입니다.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장미라는 화려한 아이템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담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나네요^^

 

 

 

실제로 테이블에 올려보았습니다. 로맨틱한 분위기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도도한 글로리오사와 시페루스(cyperus)의 랑데뷰

 

오랫만에 포스팅을 하게 됐네요. 항상 방치만 하는 것 같아 어색해요ㅎㅎ;

 

이번에는 저번과는 또 색다른 스타일의 장식을 소개해 드릴게요~

두 가지 재료만 가지고 꽃꽂이해서 만든 시원해보이는 공간장식으로, 정사각형의 알루미늄화기를 이용해 과대비율로 꽃꽂이한 작품입니다.

 

 

 

 

사진의 길쭉한 줄기들은 시페루스종류의 수생식물인데 그 시원한 그린색에 진다홍색의 글로리오사가 어우러져 그 멋진 자태를 뽑내고 있죠.

회색벽의 질감과 알루미늄 화기의 광택이 강한 대비를 이룹니다. 원목과도 잘어우러지는 색상입니다.

 

 

 

글로리오사의 외곽선에는 꽃 중앙의 그린부터 노란색으로, 그 노랑에서부터 다홍의 선명한 색으로 화려한 그라데이션이 들어가 있어 그 형태를 더욱 선명하게해줍니다.

 

 

 

글로리오사의 또 다른 사진입니다. 매우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죠?

시페루스 줄기의 선들뿐만 아니라 글로리오사의 가로로 누운 잎 또한 꽃과 나무줄기에 더해 선과 형의 대비를 통해 조화로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페루스의 가느다란 선들과 글로리오사의 강렬한 형태의 대비가 꽃을 강조하고 있지요.

화기 안에 보이는 연두색의 물체는 가루 오아시스로 물을 부어 입체감을 부각시켰습니다.

2009년 6월 18일 목요일

야자잎 속의 자그마한 공중정원

안녕하세요? 두플라워입니다!

오늘은 공간장식을 하나 올려 볼까합니다.

 

 

 

하나수(야쟈나무의 꽃받침을 하나수라고 부른답니다~) 두개를 쇠봉으로 고정 시키고 사이에 오아시스를 넣고식물을 꼽아 완성 했답니다.

하이라이트로 들어간 백일홍이 주가 되어 시선을 끌고 작품을 생생하게 살려줍니다.

 

 

 

공간장식의 뒷면입니다. 아래쪽에 오아시스가 보이시지요?

수업에도 사용되었던 그린 소재들을 사용하여 같은 계열의 색들 안에서 다양한 형태들이 제 모습을 드러내어 뽐내고 있습니다.

 

 

 

하나수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통해서 재미있는 공간감을 만들고, 식물을 통해서 그 공간에 색을 불어 넣었습니다. 자연소재인 하나수의 형태 자체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응용하여 장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전의 반다를 이용한 테이블 장식에서도 하나수를 사용했었죠? 그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마찬가지로 같은 식물을 이용한 거랍니다. 이번 장식에서 쓰인 하나수는 색을 칠한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색이랍니다. 마치 식물이 만들어낸 상아같지 않나요?^^

 

 

 

 

 

 

 

위 사진은 마찬가지로 하나수를 사용한 두플라워의 천장입니다. 하나수의 표면에 핸디코드를 바른후 사포질을 해서 천장에 겹쳐 붙인 거랍니다.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왔지만 자연광의 아래에서 보면 한옥과 어우러져 매우 고즈넉한 분위기를 줍답니다~

2009년 6월 16일 화요일

코사지, 플라워디자인과 패션이 만나는 자리

오늘은 두플라워에서 만들었던 코사지의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

코사지는 결혼식, 약혼식등의 행사에 가슴에 다는 장식입니다.

일반적인 코사지는 꽃 한송이만을 사용하고 버리게 되지만 저희 두플라워에서는 행사가 끝난후에도 틀에 다른 꽃을 꽂아 다시 사용할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염색한 라피아로 베이스를 만들고  안스리움을 사용하여

선과 면의 조화로움을 표현했습니다.

 

신랑의 코사지입니다. 알루미늄 와이어로  심플한 선을 만들고 그 위에 가는

은색와이어를 얽어 면을 표현하고 보라색 반다를 사용하여 힘이 있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줍니다.

 

가는 댓살로 형태를 만들고 댓살과 동일한 색상의 난을 사용했습니다.

댓살로 만들어진 공간감이 꽃의 형태를 더욱 돋보여줍니다.

 

이 작품 또한 기본 틀을 실크 와이어로 만들고 드라이한

재료와 난들을 사용하여 코사지를 만들었습니다.

 

풀을 이용해 굳힌 실크와 와이어로 틀을 만들고 그 위에 난을 붙였습니다.

풍란은 향기가 좋아 코사지를 꼽으면 향기가 솔솔 난답니다.

 

 

 

코사지는 꽃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높은 장르입니다.

몸이 큰 사람은 커다란 코사지를 이용하면 그 존재감을 돋보이게 하지만, 몸이 작은 사람의 경우는 작은 사이즈의 코사지가 오히려 모델을 위축시키는 경우가 있으니 그 크기에 주의해야 해요~

코사지는 행사의 종류에 따라 그 느낌과 형태가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문할 때에도, 판매자의 입장에서 제작할 때에도 이벤트의 분위기와 목적등을 파악하여 적절한 이미지를 구현하도록 해야 합니다.

2009년 6월 11일 목요일

핑크 빛 로맨틱 플라워 데코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된 반달 모양의 화기에 꽃꽂이 한 디스플레이용 작품입니다.

 

색조를 사랑스러운 핑크 계열로 화려하면서도 그 하늘하늘한 꽃잎이 여성스러운 작약과 맨드라미, 그리고 보라색 아게라텀을 사용했고 색감이 단조롭지 않도록 밝은 오렌지색의 난타나를 포인트로 사용했습니다. 반다의 뿌리와 선인장 줄기, 틸란드시아를 이용했고, 식물과 화기간의 색감과 질감의 차이가 작지만 강한 인상을 줍니다. 테이블 장식이지만 테이블은 물론 선반이나 집안 곳곳의 코너 등 어디에 놓아도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작품에서 사용된 반달화기를 따로 찍어 보았습니다ㅎㅎ

작품의 사진에서는 화기가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지만, 스테인레스 스틸을 태워 진한 회색을 표현한 표면이 꽃의 색감이 더욱 돋보이도록 해줍니다. 반달 화기만을 따로 놓아 두었을 때에는 윗 부분의 태우지않은 스테인레스가 예쁘게 빛나 그 나름의 포인트가 되어준답니다^^

 

 

측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면사진보다 빛을 예쁘게 받아 화려해보이네요^^

 

오렌지색 난타나는 아주 작은 꽃이지만 포인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서로 같은 계열의 꽃을 많이 사용하면 그림을 그릴때도 그렇듯이 자칫하면 단조롭거나 지루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아주 조금 색감의 대비가 이루어지도록 보색계열을 넣어주시면 포인트로서 시선을 잡아줄 수 있어요^^

두 플라워 오프닝 파티 후기

5월 30일에는 예정대로 두 플라워의 정식 오프닝이 있었습니다!

이날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함께 해주셨어요.

 

 

 

딸아이가 적은 두플라워의 개업식 공지입니다ㅎㅎ비가 와서 조금 지워졌어요~

 

항상 꽃을 진열할 때만 사용했던 수제 테이블에 의자를 몇개 가져다 놓았습니다.

첫시도(?)였는데 제법 운치 있고 좋은 분위기가 나서 이 날 이후로 오픈 테라스 용으로 쓰고있어요.

 

세 시에서 다섯 시까지는 무료 코사지 만들기 강좌가 있었습니다.

코사지란 핀으로 가슴에 달아 고정시키는 브로치 장식인데, 두플라워에서는 생화, 철사, 동판과 야자껍질 등등의 여러가지 재료를 조합해 만든 코사지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답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손님들이 무료로 자신만의 코사지를 만들어 가져가실수 있도록 했어요.

 

코사지만들기에 심취해 계시는 모습입니다ㅎㅎ 다들 예쁜 작품을 하나씩 완성하셔서 가슴에 뿌듯하게 달고 가셔서 너무 좋았어요!

6시부터는 본격적인 흥겨운 국악마당이 펼쳐졌습니다. 국악그룹 아리수의 멤버이신 선생님이 오프닝 파티에 오신 여러분들께 진도아리랑을 프로같이! 부르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어요ㅎㅎ

초빙해오신 또 다른 분, 조영재 선생님도 멋지고 박력있는 공연을 보여주셔서 밖에서 손님들도 관심을 가지고 들어오실 정도였는데, 사진이 제대로 나온것이 없어 올리지 못함이 안타깝습니다ㅠㅠ

통칭 해금 선생님이 아쟁을 연주하시는 모습입니다. 튕길 땐 가야금, 켤 때는 첼로와도 같은 감미로운 소리를 내는 아쟁은 그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드디어 오프닝 파티가 끝나고 두플라워의 식구들이 뒷풀이를 하는 사진입니다^^

다들 피곤하면서도 뿌듯한 표정이 만연하네요~휴!

 

뒷풀이 때는 술과 안주, 그리고 풍악이 빠지질 않았습니다. 세 선생님들과 그 제자분들의 소리는 운치있는 이 날의 마지막을 고하기에 한치의 아쉬움도 없었다지요!

 

오프닝 파티를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케이크 입니다! 왼쪽은 개업식 전날에 항상 오시는 단골손님이 당일에 못오시는 대신에 축하의 뜻으로 사주신거랍니다ㅠㅠ너무 감동적이였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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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이 끝나고 하루가 지나 두 플라워에 새식구가 찾아왔어요^^

새로운 테라스의 주인공은 마법의 수도꼭지로, 공중에 떠있는 모습에 주변사람들도 다들 기웃기웃 보시면서 신기해하세요^^ 마법의 수도꼭지가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는 비밀! 한번 와서 그 비밀을 파헤쳐보세요~

 

멀리서 본 새로운 두 플라워입니다. 여전히 사진에 서투른 저희들ㅜㅜ 수도꼭지가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네요ㅠㅋㅋㅋ

2009년 6월 9일 화요일

여름의 산뜻함을 간직한 유리 꽃 장식

안녕하세요, 두 플라워입니다.

날씨가 무척 무더워졌어요! 카페 두에서도 한옥과 시멘트벽이 주는 서늘함으로 어떻게 에어콘을 틀지 않고 버티고 있답니다. 창을 열어두면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좋은데 에어콘을 틀면 공기가 확연히 달라져서 손님들이 싫어하시더라구요ㅎㅎ

 

 

 

 

선물용 난을 유리화기에 넣어서 꾸며보았어요, 투명하고 시원한 이미지로 보통 여름에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데, 이정도 크기의 가격은 10만원대부터랍니다.

이 테이블장식에 사용된 꽃은 모두 네개로, 크기와 모양, 그리고 색깔이 제각각이지만 다들 난 종류에 속한답니다. 왼쪽의 붉은 아이부터 시계방향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진한 분홍색의 난은  카틀레아로 그 난같지 않은ㅎㅎ 특이한 모습과 강렬한 색이 고귀함을 뽐내는것 같습니다.

카틀레아의 오른쪽에는  금나리가 그 모습을 고귀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진노랑과 분홍이 그라데이션으로 물이 들은 이 꽃은 어른스럽고도 어딘가 순수한 한국적인 분위기에 가게에서도 인기가 많은 꽃이예요.

금나리 아래에 자리잡은 레몬빛 난들은 해피 송이라는 이름을 가졌답니다. 오밀조밀 모여서 활짝 웃는 모습이 정말 이름처럼 앙증맞죠?

커다란 난들의 사이에서 수줍게 자리잡은 작은 난은 풍란인데 향기가 아주 좋아서 테이블 위에 놓으면 좋은 향기가 솔솔 납답니다. 작지만 우아하고 또 다른 난들에게 지지 않는 도도함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유리화기는 속이 들여다 보여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이 화기에는 유리 속에 하얀 조개껍질을 넣어 청량감을 더했습니다. 흙 대신 이끼가 들어 있어 보드랍고도 촉촉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카두루와 난 뿌리, 가는 등라인 등 여러가지 형태와 질감의 소재들을 사용해서 꽃과 함께 조형미를 더했습니다. 유리화기는 보기보다는 두껍고 단단하지만 역시 깨지기 쉬워서 배달할 때 신경이 많이 쓰인답니다ㅎㅎ;

 

 

 

 

이 장식은 크기가 크기이니만큼(양손으로 들 수 있을정도로 아담하답니다) 다이닝 테이블 등의 장식으로 쓰이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날씨엔 야외에 두어서 더욱 선명한 색을 즐기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래는 야외에서 보았을때의 사진입니다. 실내에서 찍은 것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죠?

 

 

 

 

 

2009년 6월 3일 수요일

흙을 사용하지 않은 식물 공간장식

간만의 포스팅이네요~ㅎㅎ;

그동안 바빠서 블로그를 방치하고 있다가 간만에 작품들을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시선을 잡아끄는 아이를 골라 보았답니다.

 

검정페인트를 입힌 야자 껍질과 반짝이는 알루미늄 화기, 가공한 조개껍질을 이용하여 공간을 만들고 그 틈새에 난을 고정시킨 테이블 장식 입니다. 존재감이 커서 사이즈가 거대해 보이지만 실은 두손으로 거뜬히 들 수 있는 정도랍니다.

 

화기에서 뻗어나온 가느다란 철사와 다채로운 방향으로 늘어진 난 뿌리가 선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반면, 조개, 알루미늄화기, 그리고 입체적인 야자껍질과 식물의 단면들은 선과 대비되는 면적인 요소를 확연히 드러냅니다. 또한 금속으로 이루어진 철사, 화기와 모던한 검은 색의 야자껍질이 주는 무기질적인 질감과, 강렬하고도 자연적인 색의 화려한 난 또한 서로 확연한 질감대비를 이루고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끕니다.

 

사진을 보면 오브제의 난이 공중에 떠 있는 것이 보이지요?

이 난은 반다라고 불리는 식물로 흙이 필요 없이 공기 중의 습도를 빨아들이며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테이블 오브제에서는 그런 반다의 특성을 이용해보았어요.

보통 식물들은 흙 속에 심겨져 있어 단편적인 입체감을 나타낼 수 밖에 없지만, 반다는 공중에서 춤추는 듯한 그 뿌리가 보다 입체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식물장식만이 아니라 모든 디자인 작품을 만들 때에 중요한 것은 면과 선, 그리고 다양한 질감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입니다. 작품에 선만이 들쭉날쭉하게 만연하다면 지루하겠죠? 그것은 면이라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재미있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하려면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반복적인 요소는 물론 질감과 형태등의 대비를 균형있게 넣어주어야 합니다.

 

 

 

※반다는 그리 흔하지 않은 식물이기 때문에 주문하기 최소 이틀 전에는 연락을 해주셔야해요!